“자식 키운다고 외곽 갔다가..” 70대가 가장 후회하는 집 결정 3가지

집을 살 때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것부터 생각하게 된다. 자녀 교육이 우선이면 학군을 따라가고, 넓은 평수가 필요하면 외곽으로 눈을 돌린다. 그런데 70대가 되어 돌아보면 그때의 선택이 지금의 불편함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집은 한두 해 살다 떠나는 곳이 아니다. 자녀가 떠난 뒤에도, 직장을 그만둔 뒤에도 남는 곳이다. 지금 당장의 필요보다 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봐야 후회가 적다.

3위. 넓은 평수를 고집하다 외곽을 선택했다

아이가 둘이면 방이 세 개는 있어야 할 것 같고, 거실도 넓어야 할 것 같아서 외곽 아파트를 샀다. 당시에는 차도 있고 자녀도 어려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자녀가 독립하면서 넓은 집은 청소할 공간만 늘어난 곳이 되었다. 병원 한 번 가려면 차를 몰아야 하고, 마트나 은행도 멀다. 걸어서 갈 곳이 없으니 운동도 줄고 사람 만날 일도 드물어진다. 넓이보다 위치가 먼저였어야 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2위. 자녀 학군 따라 집을 옮겼다

아이 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다는 동네로 이사를 갔다. 전세를 빼고 대출을 늘려 억지로 맞춘 경우도 많다. 자녀가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면 결국 집을 떠난다.

그 뒤에 남는 것은 본인이 살기에는 맞지 않는 동네와 부담스러운 대출이다. 자녀는 돌아오지 않는데 집만 덩그러니 남았다. 학군은 자녀에게 필요한 조건이지 부모가 늙어서 살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자녀를 위한 집보다 부부가 늙어서도 살 만한 집을 먼저 정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크다.

1위. 리모델링에 수천만 원을 썼다

낡은 집을 사서 새것처럼 고쳐 살면 기분도 좋고 오래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천만 원을 들여 주방과 화장실을 뜯고 마루와 벽지를 바꿨다.

그런데 몇 년 지나지 않아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거나, 건강이 나빠져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 옮겨야 했다. 리모델링 비용은 집값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그 돈으로 차라리 조건 좋은 집으로 옮기거나 여유자금을 남겨두는 편이 나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집은 고쳐 사는 것보다 조건 맞는 곳을 고르는 것이 먼저다.

집을 고를 때는 지금 필요한 것보다 10년 뒤에도 불편하지 않을 조건을 먼저 봐야 한다. 병원과 마트가 가깝고, 걸어서 다닐 수 있으며, 혼자 남아도 살 만한 곳인지 따져보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방법이다. 자녀는 떠나지만 집은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