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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보험료 납입이 부담스러워진다. 오랫동안 내던 보험료가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은퇴 후에는 고정 지출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런데 보험은 해지하고 나면 다시 가입하기 어렵거나 보장 내용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특히 65세가 넘으면 새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 자체가 제한되고 보험료는 몇 배로 오른다. 지금 당장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없애버린 보험이 나중에 가장 필요한 순간에 없어서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
3위. 실손보험 갱신 부담스럽다고 해지
실손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갱신 보험료가 오른다. 60대 후반이 되면 매달 내는 금액이 젊을 때의 두세 배가 되기도 해서 부담을 느끼고 해지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실손보험은 병원비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보험이다. 해지하고 나면 나중에 다시 가입하려 해도 나이와 기왕증 때문에 가입 자체가 거절되거나 보장 범위가 대폭 축소된다. 병원에 자주 다니게 되는 나이에 실손보험이 없으면 의료비 지출이 고스란히 본인 부담으로 남는다.
2위. 암보험 만기 후 재가입 안 하기
암보험은 대부분 80세 만기로 설계되어 있고 만기가 되면 보장이 끝난다. 만기 이후에도 재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금액은 낮아서 다시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암 발병률이 70대 이후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이다. 만기가 끝난 뒤 몇 년 지나지 않아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비와 생활비를 모두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재가입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80세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암 보장은 유지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1위. 종신보험 중도해지로 목돈 만들기
종신보험은 오래 유지하면 해지환급금이 쌓여서 목돈처럼 보인다. 은퇴 후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거나 빚을 갚아야 할 일이 생기면 종신보험을 해지해서 목돈을 만드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데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남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목돈이기도 하다. 해지하고 나면 장례비용이나 정리되지 않은 부채, 자녀에게 남길 여유 같은 것들이 사라진다. 지금 급한 돈이 필요하다면 해지보다는 보험 계약대출을 먼저 알아보는 편이 낫다.
보험은 한번 해지하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 지금 당장 보험료가 부담스럽더라도 해지 전에 감액이나 납입 중지 같은 방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중에 필요할 때 다시 가입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은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