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단톡에 먼저 쓰면 안 됩니다..” 교회·성당 봉사자와 다퉜을 때 관계 지키는 3가지 방법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사람이 모이면 의견 차이가 생깁니다. 행사 준비를 놓고 다투거나 봉사 방식 때문에 서로 언성을 높인 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계속 만나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그대로 두면 예배나 미사 시간이 불편해집니다. 관계를 지키면서도 문제를 정리하는 세 가지 방법입니다.

셋째. 단체 대화방에 먼저 글 올리지 않기

다툰 직후 억울한 마음에 봉사자 단톡방에 자신의 입장을 길게 적는 분들이 계십니다. 상대방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 이야기인지 다들 알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나빠집니다.

단체 대화방은 문제를 푸는 곳이 아니라 확산시키는 곳입니다. 다른 봉사자들까지 편을 나누게 되면 갈등이 개인 사이를 넘어 공동체 전체로 번집니다. 급하게 해명하고 싶어도 최소 하루는 시간을 두고 목사님이나 신부님께 먼저 상황을 여쭤보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예배·미사 직후 시간에 조용히 일대일로 대화하기

공개 장소에서 큰소리로 따지면 다른 교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갈등이 드러나 서로 체면을 구기게 됩니다. 반대로 너무 오래 시간을 끌면 오해가 굳어져 관계 회복이 더 어려워집니다.

예배나 미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져나간 뒤 상대방에게 조용히 이야기 나눌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감정을 정리할 여유를 준 뒤 대화를 시작하면 서로 말을 끊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 “그때 제 말투가 좀 센 것 같아 먼저 사과드립니다”처럼 자신의 잘못부터 인정하면 상대도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 담임 목사님이나 주임 신부님께 먼저 알리기

갈등이 봉사 업무나 교회 운영과 관련된 것이라면 혼자 해결하려 들지 마십시오. 목사님이나 신부님은 공동체를 돌보는 역할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 떠넘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 있는 태도입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하면 중재를 해주시거나 대화 자리를 마련해주십니다. 성직자가 함께 있으면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나중에 “그때 목사님 말씀대로 했다”며 서로 합의점을 찾기도 쉬워집니다. 혼자 참거나 혼자 싸우기보다 공동체 안에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신앙 생활을 오래 이어가는 방법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다툰 뒤에는 감정보다 절차가 먼저입니다. 단톡방에 글 올리지 않고, 일대일로 조용히 대화하고, 필요하면 목사님이나 신부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같은 공간에서 계속 만날 사람이기에 갈등을 키우기보다 관계를 지키는 쪽으로 먼저 움직이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