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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례식장에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러 온 자리이지만 무심코 카메라를 켜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한 시선을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조문 예절은 말과 옷차림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에도 적용됩니다. 아래 세 가지 상황에서는 화면을 켜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3위. 영정 사진 앞에서 촬영할 때
고인의 사진을 기억하고 싶어 영정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정은 고인을 상징하는 자리이고, 상주와 조문객이 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그 앞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으면 주변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특히 플래시를 켜거나 여러 장을 연속으로 찍는 행동은 조문 분위기를 해칩니다. 영정 사진은 개인적으로 남길 대상이 아니며, 상주나 가족이 먼저 허락하지 않았다면 촬영하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2위. 식사 자리에서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릴 때
장례식장 식사는 조문객을 위한 음식이지만, SNS에 올릴 콘텐츠는 아닙니다. 요즘은 일상적으로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는 분들이 많아서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켜는 경우가 있는데, 장례식장에서는 삼가는 편이 좋습니다.
유가족 입장에서는 자신이 준비한 음식이 SNS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장례식장 식사는 조용히 먹고 조용히 일어나는 것이 기본입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어도 그 자리에서는 참으시기 바랍니다.
1위. 상주 옆에서 셀카를 찍을 때
가장 민망한 순간은 상주나 유가족과 함께 셀카를 찍는 경우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가 무심코 “사진 한 장 찍자”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장례식장은 사진을 남기기 위한 장소가 아닙니다.
상주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 있으며, 조문객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지쳐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거절하기도 어렵고 표정을 지어야 하는 부담까지 생깁니다. 반가운 마음은 말로만 전하고, 사진은 나중에 따로 만날 때 찍으시기 바랍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어두거나 무음 모드로 바꿔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카메라를 켜지 않고, 화면을 자주 보지 않는 것이 고인과 유가족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