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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약을 받으면 봉투에 담아 건네줍니다. 집에 돌아와 약을 꺼내 먹다가 “이거 언제까지 먹어야 하지?” “하루에 몇 번이었지?” 하고 헷갈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약 봉투에는 복용법과 보관 방법이 적혀 있지만 글씨가 작고 내용이 많아 대충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약 봉투에 적힌 몇 가지 정보만 제대로 확인해도 약을 잘못 먹거나 버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국을 나서기 전에 꼭 살펴봐야 할 세 가지입니다.
3위. 보관 온도
약마다 보관해야 하는 온도가 다릅니다. 대부분은 실온 보관이지만 일부 약은 냉장 보관이 필요합니다. 봉투에 “냉장보관”이라고 적혀 있으면 집에 돌아와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실온 보관 약을 냉장고에 넣으면 습기가 차서 약이 변질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냉장 보관 약을 상온에 두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 안이나 창가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 두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약 봉투를 받으면 보관 온도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위. 1회 복용량
약 봉투에는 한 번에 몇 알을 먹어야 하는지 적혀 있습니다. 같은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용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약을 함께 받았을 때는 어떤 약을 몇 알씩 먹어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약 봉투에는 “1회 1정” “1회 2정” 같은 표시가 있습니다. 이 표시를 확인하지 않고 대충 먹으면 약효가 부족하거나 과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봉투마다 복용 시간도 다르니 아침·점심·저녁 중 언제 먹는 약인지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약국에서 설명을 들었어도 집에 와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1위. 개봉 후 사용기한
약 봉투에는 조제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이 날짜부터 며칠 동안 먹어야 하는지도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은 개봉 후 습기와 빛에 노출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집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보통 정해진 기간 동안 먹도록 나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끊거나 남은 약을 나중에 먹으려고 보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루약이나 시럽은 개봉 후 변질이 빠를 수 있습니다. 약 봉투에 적힌 날짜를 확인하고 그 기간 안에 다 드시기 바랍니다. 남은 약은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은 제대로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약 봉투에 적힌 정보를 확인하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약국에서 나오기 전에 보관 온도, 1회 복용량, 사용기한부터 살펴보십시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약사에게 다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약을 안전하게 먹는 데 보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