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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운동화부터 새로 장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신발을 그냥 신고 나가거나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신발이 오히려 발과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60대 이후에는 발목과 무릎 관절이 젊을 때보다 약해지기 쉽습니다. 잘못된 신발을 신고 매일 걸으면 통증이 생기거나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걷기 전에 피해야 할 신발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위. 밑창이 지나치게 두꺼운 운동화
밑창이 두꺼우면 충격을 잘 흡수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발바닥 감각이 무뎌질 수 있습니다. 땅을 밟는 느낌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 발을 디딜 때 균형을 잡기 어렵습니다. 특히 보폭이 좁아지거나 걸음이 느린 분들은 밑창이 너무 두꺼운 신발을 신으면 발목을 헛디디기 쉽습니다.
밑창이 지나치게 무른 것도 문제입니다. 푹신하다는 느낌은 처음에는 편할 수 있지만 발이 흔들리면서 발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갑니다. 밑창은 적당히 단단하면서 발바닥 모양에 맞게 굽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 눌리는 정도면 적절합니다.
2위.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는 슬리퍼형 신발
집 앞 산책길이나 동네 한 바퀴 정도는 슬리퍼를 신고 나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신고 벗기 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뒤꿈치가 고정되지 않으면 걸을 때마다 발이 신발 안에서 움직입니다. 발가락에 힘을 주어 신발을 붙잡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발바닥과 종아리에 피로가 쌓입니다.
특히 경사가 있는 길이나 울퉁불퉁한 바닥에서는 슬리퍼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몸을 긴장시키면 무릎과 허리까지 부담이 갑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뒤꿈치를 감싸는 형태의 신발을 신는 편이 안전합니다. 끈이나 벨크로로 발등을 조일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1위. 굽이 높거나 앞뒤 높이 차이가 큰 워킹화
걷기 전용이라고 광고하는 신발 중에는 뒤꿈치가 높거나 앞뒤 높이 차이가 큰 제품이 있습니다. 키가 커 보이거나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붙기도 합니다. 하지만 굽이 높으면 발목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가락과 발바닥 앞쪽에 체중이 집중됩니다. 오래 걸으면 발가락 관절이 아프거나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기 쉽습니다.
앞뒤 높이 차이가 크면 발목과 종아리 근육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 종아리가 자주 당기거나 발목이 약한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걷기용 신발은 굽이 낮고 앞뒤 높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발뒤꿈치가 바닥에서 1~2cm 정도 높은 정도면 적절합니다.
걷기 운동은 신발만 바꿔도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신발 중 뒤꿈치가 잘 고정되고 밑창이 지나치게 두껍지 않은 것을 골라 보십시오. 새로 살 때는 매장에서 신어본 뒤 몇 걸음 걸어보고 발목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신발 하나가 무릎과 발목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