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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면 시간이 많아지니 그때 가서 뭐든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막상 70대가 되면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건강할 때 미리 익혀두면 나중에도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있습니다. 몸이 따라줄 때 기초를 다져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은퇴 전후로 시작하면 좋은 세 가지 취미를 살펴보겠습니다.
3위. 60대 초반에 시작하는 악기 배우기
손가락을 움직이고 악보를 읽는 일은 뇌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아노나 우쿨렐레처럼 앉아서 칠 수 있는 악기는 나이가 들어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60대 초반을 넘기면 손가락 관절이 뻣뻣해져서 처음 시작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악기는 기초를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체력이 남아 있을 때 배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동네 문화센터 수업을 듣거나 온라인 강의로 천천히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몇 년 후 손주 앞에서 한 곡 연주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보람이 있습니다.
2위. 65세 전에 등산 습관 들이기
산을 오르내리는 일은 다리 근력과 심폐 기능을 골고루 쓰는 운동입니다. 규칙적으로 산을 다니면 혼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70대 중반을 넘기면 경사진 길을 오르기가 부담스러워진다는 점입니다. 평소 산을 다니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시작하면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고 낙상 위험도 커집니다. 65세 전후로 동네 뒷산부터 가볍게 오르며 몸을 길들여두면 나중에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30분 코스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거리를 늘려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등산화와 스틱을 미리 갖춰두고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1위. 은퇴 직후 봉사활동 시작하기
퇴직하고 나면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면서 무료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사활동은 정해진 시간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 생활에 활력을 줍니다.
특히 은퇴 직후는 아직 건강하고 일할 의욕도 남아 있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도서관 책 정리나 급식 배식처럼 체력 부담이 적은 일부터 시작하면 오래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같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외출할 이유가 생깁니다. 다만 몸이 불편해진 뒤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우므로 건강할 때 자리를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모집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시간이 많아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악기 배우기와 등산 습관 들이기, 봉사활동 시작은 건강할 때 미리 익혀두면 나중까지 즐길 수 있는 활동들입니다. 지금 당장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가지라도 천천히 시작해서 몸에 익혀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