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돌아오면 신발을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닌 몸을 쉬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선 직후 무심코 하는 행동 중에 혈관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외출 후 집에서 고쳐야 할 습관 세 가지를 짚어봅니다.
3위. 장바구니를 한 손으로만 들고 오래 들기
장을 보고 돌아오면 무거운 짐을 한 손에 들고 계단을 오르거나 현관문을 여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쪽 손에만 무게가 실리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한쪽 팔과 어깨에 힘이 몰립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부위 혈관에 압력이 높아지고 심장이 혈액을 보내는 데도 무리가 생깁니다. 장바구니는 양손에 나눠 들거나 카트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한다면 여러 번 나눠서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2위. 외출복 입은 채로 바로 집안일 시작하기
집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지 않고 곧바로 청소기를 돌리거나 빨래를 개는 분들이 있습니다. 외출복은 대부분 허리나 가슴 부위가 조이는 경우가 많고 움직임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조이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몸을 구부리거나 팔을 뻗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혈압이 오르기 쉽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먼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몸을 풀어준 뒤 일을 시작하는 편이 혈관에 무리를 덜 줍니다. 급한 일이 아니라면 5분 정도 앉아서 숨을 고른 뒤 움직이시기 바랍니다.
1위. 신발 벗자마자 소파에 주저앉기
외출하고 돌아오면 피곤해서 현관에서 신발만 벗고 곧바로 소파에 털썩 앉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 걸었거나 더운 날씨에 돌아다녔다면 심장은 여전히 빠르게 뛰고 있고 체온도 올라가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앉거나 누우면 혈액이 한꺼번에 아래쪽으로 몰리면서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약을 드시는 분이라면 어지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집에 들어오면 신발을 벗고 천천히 방 안을 걸으면서 호흡을 가다듬은 뒤 앉는 편이 낫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고 손목과 발목을 가볍게 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혈관 건강은 특별한 운동보다 일상에서 몸에 무리 주지 않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도 몸이 천천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시기 바랍니다. 옷을 갈아입고 잠깐 숨을 고른 뒤 집안일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혈관은 한결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