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없고 남 욕하지 않는다..” 김형석 교수가 말한 70살 넘어 장수하는 사람의 습관 1위

백 세를 넘긴 이들의 공통점을 찾는 일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오래 산다는 것이 단지 숨을 쉬는 날의 합이 아니라면, 그 시간을 채운 태도가 무엇이었는지 알아야 한다.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김형석은 올해 107세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장수자들을 관찰하며 한 가지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욕심이 없고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이다.” 백 년을 넘게 살아온 철학자가 발견한 이 단순한 원칙은, 죽음을 앞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3위 – 집착을 내려놓는 연습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더 많이 움켜쥐거나, 더 많이 놓아주거나. 장수하는 이들은 후자를 택했다. 그들은 소유에 대한 집착, 인정에 대한 갈망, 통제하려는 욕구를 하나씩 내려놓았다.

욕심은 단지 물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식에게 바라는 기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고 싶은 대우, 세상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모두 욕심의 형태다. 이것들을 쥔 채로는 편안히 늙을 수 없다. 김형석 교수가 관찰한 장수자들은 이 사실을 일찍 깨달은 사람들이었다.

집착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무기력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무게중심을 바꾸는 일이다. 내가 가진 것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결과에서 과정으로, 타인의 평가에서 나 자신의 만족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2위 – 분노를 멀리하는 습관

남을 욕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 전략이다. 분노와 원망은 마음을 태우는 불이다. 그 불길은 상대가 아니라 결국 자신을 삼킨다.

오래 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체득했다.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비난하는 데 쓰는 에너지가 얼마나 값비싼지 안다. 그들은 타인의 잘못을 곱씹는 대신, 그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쓴다. 화를 키우는 대신 관심을 돌린다.

분노는 습관이다. 한번 시작하면 점점 더 많은 것에 화를 내게 된다. 정치에, 이웃에, 세대에, 세상에 분노하며 사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도 화를 낸다. 장수자들은 이 악순환을 일찍 끊었다. 그들은 불만을 키우는 대신 감사할 거리를 찾았고, 비판하는 대신 이해하려 했다.

1위 – 마음의 평정을 지키는 일

김형석 교수가 발견한 장수의 핵심은 결국 마음의 평정이었다. 욕심 없이 산다는 것과 남을 욕하지 않는다는 것, 이 두 가지는 모두 내면의 고요함으로 수렴된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긴 생을 견디는 힘이다.

평정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아니다. 삶은 여전히 요동친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원하지 않는 변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장수하는 사람들은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바깥의 혼란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경계를 지켰다.

이 평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얻는 것이다. 작은 불편을 참아내는 연습, 기대를 낮추는 연습,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 이런 일상의 훈련이 쌓여 결국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만든다.

백 년을 넘게 산 철학자의 관찰은 거창한 비결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화를 내려던 순간을 한 번만 참아보자. 갖고 싶었던 것을 하나만 포기해보자. 그 작은 선택이 쌓이면 결국 당신이 어떻게 늙어갈지 결정된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그 죽음을 맞는 마음의 상태는 지금 이 순간부터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