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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프 약속이 잡히면 기대가 되지만 동반자 중에 누가 오는지에 따라 하루가 편할지 불편할지 결정됩니다. 특히 시니어 골퍼 가운데는 실력과 상관없이 함께 치고 싶은 분과 다음부터 조용히 피하게 되는 분이 나뉩니다.
골프는 기술보다 예절이 먼저입니다. 오늘은 골프장에서 다시 안 부르게 되는 시니어 골퍼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태도 세 가지를 정리합니다.
3위. 뒷조를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치는 골퍼
샷을 한 번 칠 때마다 한참 동안 준비하고 공을 찾는 데 시간을 오래 쓰며 카트 이동도 느린 골퍼가 있습니다. 본인은 여유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한 시간입니다.
골프장에서는 내 속도만큼 뒷조의 흐름도 중요합니다. 공이 잘 안 맞는 날에는 빨리 포기하고 집어 올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특히 평일 오전에는 시간 여유가 있어도 뒷조를 의식하며 템포를 맞춰야 다음에도 함께 칠 사람이 남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이해받을 수 있지만 남의 시간을 빼앗는 것은 매너의 문제입니다.
2위. 스코어를 줄여서 기록하는 골퍼
친선 라운드에서도 스코어를 속이는 골퍼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일곱 번 쳤는데 다섯 번이라고 말하거나 OB가 났는데 없던 일로 하려고 합니다. 함께 치는 사람들은 다 보고 있지만 어른이라는 이유로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스코어는 상대와의 경쟁보다 자신의 기록입니다. 숫자를 줄인다고 실력이 늘지 않으며 오히려 신뢰만 잃습니다. 특히 내기 골프가 아닌데도 점수를 속이는 모습은 동반자들에게 불편함을 줍니다. 정직하게 기록하고 못 친 날은 담담하게 인정하는 골퍼가 다음에도 초대받습니다.
1위. 캐디에게 반말하고 함부로 대하는 골퍼
캐디가 조언을 해주면 무시하고 실수를 하면 짜증을 내며 반말로 지시하는 골퍼가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캐디를 아랫사람처럼 대하고 라운드 내내 불편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캐디는 골프를 도와주는 전문 인력이지 개인 하인이 아닙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존중하며 말해야 함께 치는 사람들도 편안합니다. 특히 캐디에게 함부로 하는 태도는 동반자들에게도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됩니다. 골프장에서 진짜 품격은 스코어가 아니라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드러납니다.
골프는 함께하는 사람이 편해야 즐거운 운동입니다. 뒷조를 배려하고 스코어를 정직하게 쓰며 캐디를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다시 부르고 싶은 골퍼가 될 수 있습니다. 실력은 천천히 늘어도 괜찮지만 매너는 오늘부터 바로 고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