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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다녀온 뒤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조금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기억하는 금액이 다르거나 예상과 다른 반응을 보였을 때 불편함이 시작됩니다.
경조사는 서로를 돕기 위한 자리이지만 부조금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오히려 관계가 멀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인연이라도 금전 문제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집니다.
3위. 받은 것보다 적게 돌려주기
몇 년 전 자신의 경조사에 십만 원을 받았는데 상대방 경조사에는 오만 원만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물가가 달라졌다거나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를 대지만 받는 쪽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부조금은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지만 서로 주고받았던 금액은 최소한의 기준이 됩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형편이 나아졌을 때 다른 방식으로 보답하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금액을 일방적으로 줄이면 상대방은 자신이 가볍게 여겨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2위. 안 낸 사람에게 독촉하기
경조사를 치르고 나서 부조금을 내지 않은 지인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리거나 돌려서 독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쁘거나 몰라서 참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직접 언급하면 상대방은 돈을 요구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조금은 관계의 깊이와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주고받는 것입니다. 연락이 뜸했던 사이라면 경조사 소식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고 형편상 부담스러워 조용히 지나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직접 독촉하는 대신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다 보면 상대방이 다음 기회에 마음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부조금을 받기 위해 관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면 신뢰가 깨질 수 있습니다.
1위. 금액 비교하며 뒷담화하기
경조사가 끝난 뒤 모임에서 누가 얼마를 냈는지 이야기하며 적게 낸 사람을 거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계를 따져 보면 더 냈어야 한다거나 형편이 괜찮은데 인색하게 굴었다는 식으로 평가합니다.
부조금 금액은 각자의 형편과 판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고 그 내용은 당사자들 사이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금액을 비교하며 뒷담화를 하면 듣는 사람도 불편해지고 그 말이 돌고 돌아 결국 관계 전체가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부조금 금액이 그대로 단톡방이나 지인들 사이에 퍼지는 경우도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금액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태도는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경조사 부조금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독촉하지 않으며 금액을 입에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오랜 관계를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조금 때문에 관계가 멀어지지 않으려면 금액보다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