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금으로 받으면 손해..” 퇴직금 수령 전 꼭 알아야 할 세금 줄이는 진짜 이유

직장을 떠날 때 받는 퇴직금은 오랜 세월 일한 대가입니다. 하지만 수령 방법에 따라 세금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손에 쥐는 돈이 수백만 원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받을 때 세금을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수령 방식과 계좌 이동, 연금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퇴직금을 IRP 계좌로 옮기면 세금을 나중으로 미룰 수 있습니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곧바로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인 IRP로 옮기면 세금을 내지 않고 전액을 이체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을 내는 구조입니다.

IRP 계좌로 옮긴 돈은 연금으로 받을 때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한꺼번에 과세되지만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매년 받는 금액이 줄어들어 세율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소득이 적은 시기에 받으면 세 부담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둘째,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근속연수와 금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데 금액이 클수록 세율도 높아집니다. 반면 IRP에서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가 적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세율이 낮습니다.

연금으로 받을 때는 나이에 따라 세율이 달라집니다. 70세 미만이면 연금액의 5.5~3.3%를 세금으로 냅니다. 70세 이상이면 더 낮아져 4.4~3.3% 수준입니다. 일시금으로 받았을 때보다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유리하게 계산됩니다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를 반영해 계산합니다.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오래 다닌 사람이 세금을 적게 냅니다. 이는 오랜 기간 일한 대가를 한꺼번에 받는 것을 고려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퇴직금을 여러 차례 나눠 받으면 근속연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중간정산을 받거나 이직할 때마다 퇴직금을 받으면 그때마다 세금이 부과되고 누적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퇴직금을 IRP로 모아두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넷째, 연금 수령 기간을 정할 때는 필요한 금액과 세율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IRP에서 연금을 받을 때는 최소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많이 받으면 세율이 높아지고 일시금으로 받는 것과 차이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나눠 받으면 매달 받는 금액이 적어 생활비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나 다른 소득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필요한 생활비를 먼저 계산하고 수령 방식을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퇴직금은 오랜 시간 일한 결과로 받는 소중한 재산입니다. 하지만 수령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아질 수 있습니다. IRP 계좌로 옮기고 연금으로 나눠 받는 방식은 세금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퇴직금을 받기 전에 수령 방식을 미리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세금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