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절대 버틸 수 없습니다..” 치매 부모 모시는 자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 3가지

부모님이 치매 진단을 받으면 자녀는 간병인이자 보호자가 됩니다. 처음에는 잘 모실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함께 생활하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반복됩니다.
많은 간병 가족들이 신체적 피로보다 정서적 소진을 더 힘들어합니다. 오늘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자녀들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하는 순간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밤낮이 뒤바뀌어 돌보는 사람도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치매가 진행되면 낮에는 계속 주무시다가 밤에 깨어나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밤중에 옷을 챙겨 입고 외출하려 하거나 부엌에서 음식을 찾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자녀는 부모님이 다칠까 봐 밤새 깨어 있어야 하고, 낮에는 집안일과 병원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수면 부족이 몇 주간 이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 조절도 어려워집니다. 낮 동안 가벼운 산책이나 활동을 함께하면 밤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위. 몇 분 간격으로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밥 먹었어?” “지금 몇 시야?” 같은 질문을 5분마다 되풀이하십니다. 처음에는 차분하게 대답하지만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되면 자녀도 지쳐서 짜증을 내게 됩니다.
짜증을 낸 뒤에는 “내가 왜 이러나” 싶어 자책감이 듭니다. 부모님은 방금 물어본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를 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같은 대답을 반복하기 힘들다면 메모지에 답을 적어두거나 정해진 문장으로 짧게 응답하는 방법을 써보십시오.

1위. 집 밖으로 나가 길을 잃어버립니다

문을 열고 나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모르는 상황이 가장 무섭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동네를 찾아다니는 동안 간병 자녀는 극심한 불안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한 번 배회가 시작되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현관문을 잠그고 지내야 하는데, 이것이 부모님을 가두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식표나 위치추적 장치를 옷에 달아두고, 이웃과 관리사무소에 미리 상황을 알려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회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 시설의 도움을 받는 것도 부모님을 위한 선택입니다.

치매 간병은 혼자 감당하도록 설계된 일이 아닙니다. 주간보호센터나 단기 입소 서비스를 이용해 최소한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자녀가 쓰러지면 부모님을 더 이상 돌볼 수 없습니다. 간병은 끝까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서 이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