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아꼈다는 노부부..” 자식 위해 안 쓴 돈으로 가장 만족한 일 3가지

명절마다 용돈 봉투를 챙기다 보면 생각보다 목돈이 나갑니다. 자식들이 받지 않겠다고 해도 손주까지 챙기다 보면 한 번에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가까이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용돈을 줄이거나 아예 안 주기로 한 뒤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 좋은 일만 하다가 정작 자기 몸과 삶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을 되찾는 데 쓴 경우가 많습니다.

3위. 미루던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는다

기본 건강검진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위내시경이나 CT처럼 추가 항목은 비용이 따로 듭니다. 몇십만 원 들여 정밀검진을 받자니 아깝고 몸은 괜찮은 것 같아서 해마다 미루는 분들이 계십니다.

용돈으로 나갈 돈을 아껴서 검진을 받았더니 초기 단계에서 문제를 발견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식에게 목돈 쥐어주는 것보다 부모가 건강을 지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게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2위. 배우고 싶었던 취미에 시간과 돈을 쓴다

노래교실이나 서예, 악기 같은 취미는 한 달에 몇만 원이면 시작할 수 있는데도 자꾸 뒤로 미뤄집니다. 자식 용돈에 명절 비용, 경조사비까지 나가면 나를 위한 지출은 사치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용돈을 정리한 뒤 그 돈으로 배우고 싶었던 일을 시작한 분들은 삶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집에만 있던 시간이 줄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서 하루가 가벼워집니다. 자식 주머니 채우는 것보다 내 하루를 채우는 일이 만족감이 오래 남습니다.

1위. 평생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떠난다

여행은 언젠가 가겠지 하다가 몸이 불편해지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때 다녀와야 후회가 없습니다.

용돈으로 쓰려던 돈을 모아 부부끼리 제주도나 강원도를 다녀온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자식 통장에 돈 넣어준 것은 기억도 안 나는데 둘이서 바다 보고 밥 먹었던 하루는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하다는 것입니다.

용돈을 아낀다고 해서 자식을 안 챙기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 돈이 정말 필요한 곳인지, 아니면 그냥 주는 습관인지를 한 번쯤 돌아보는 것입니다.

자식 주머니를 채우는 데 썼던 돈을 내 건강과 취미, 경험에 쓰기 시작하면 노후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결국 부모가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모습이 자식에게도 가장 든든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