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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 초대를 받았는데 도저히 갈 수 없는 날이 있다. 먼 거리에 사는 경우도 있고, 집안 사정이 생기거나 몸이 아픈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말을 잘못 꺼내면 평생 관계가 어색해질 수 있다. 오늘은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할 때 상대방 기분을 상하지 않게 전하는 방법을 짚어본다.
3위. 결혼식은 일주일 전까지 통보한다
결혼식에 못 간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리면 상대방은 이미 좌석과 식사를 준비한 뒤다. 청첩장을 받고 참석이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연락하는 것이 예의다.
“그날 지방에 급한 일이 생겨서 참석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처럼 이유를 간단히 밝히되, 구체적으로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다. 대신 “정말 축하드립니다”라는 말을 먼저 건네고, 나중에 따로 뵙겠다는 의사를 전하면 된다. 문자보다는 전화로 직접 목소리를 들려주는 편이 더 정중하다.
2위. 장례식은 조화나 부의금으로 대신한다
장례식은 결혼식보다 급하게 소식을 듣는 경우가 많다. 멀리 있거나 건강 문제로 직접 문상을 가지 못할 때는 조화를 보내거나 부의금을 계좌로 보내는 방법이 있다.
조화를 보낼 때는 미리 상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장례식장 사정에 따라 조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의금을 보낼 때는 짧은 문자라도 함께 보내서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해야 한다.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간결하게 쓰면 된다.
1위. 거절 문자에는 반드시 축하와 위로를 먼저 쓴다
경조사 불참을 알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안하다는 말보다 축하와 위로를 먼저 전하는 것이다. “죄송합니다”만 반복하면 상대방은 거절당했다는 느낌만 강하게 받는다.
결혼식이라면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습니다”처럼 축하를 앞에 두고, 장례식이라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를 먼저 쓴 뒤 사정을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나중에 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같은 문장을 덧붙여 관계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다만 그 사실을 전하는 방식에서 예의가 드러난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대체 방법을 찾고, 무엇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