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나 연휴가 되면 TV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드라마 특집이나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옆에 놓인 간식에 손이 간다. 과자 한 봉지를 뜯고 육포를 씹다 보면 어느새 한참을 먹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먹는 간식 대부분이 혈압에 부담을 준다는 점이다. 연휴가 끝난 뒤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는 경험을 했다면 TV 앞 간식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4위. 명절 선물용 과자 세트
명절 선물로 받은 과자 세트는 포장이 좋고 종류도 다양해 연휴 내내 조금씩 먹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설탕과 나트륨이 함께 들어 있어 몇 개만 먹어도 염분 섭취량이 빠르게 늘어난다.
특히 크래커나 스낵류는 짭짤한 맛이 강해 갈증을 유발하고 혈압에도 부담을 준다. 선물 세트를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조금씩 나눠 먹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편이 낫다. 과자보다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곁들이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3위. 육포·오징어채
육포와 오징어채는 씹는 맛이 있어 TV 보며 먹기 좋은 간식이다. 하지만 이런 건어물은 염분을 많이 넣어 말리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오징어채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조미료를 여러 번 바르는 경우가 많다. 한두 개 정도는 괜찮지만 한 봉지를 다 먹으면 하루 권장 나트륨을 훌쩍 넘길 수 있다. TV 앞에서 습관적으로 먹기보다 정량을 덜어 먹고 나머지는 치우는 편이 좋다. 육포 대신 삶은 달걀이나 방울토마토를 준비하면 염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위. 믹스 견과류(염분 첨가)
견과류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연휴 때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시판 믹스 견과류는 소금이나 설탕을 입힌 제품이 많아 생각보다 염분이 높다.
특히 아몬드나 캐슈너트에 허니버터 맛이나 와사비 맛을 입힌 제품은 맛이 강해 자꾸 손이 가지만 나트륨과 당이 함께 들어 있어 혈압과 혈당에 모두 부담을 준다. 견과류를 먹을 때는 무염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 한 줌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큰 봉지를 앞에 두고 먹기보다 작은 그릇에 덜어 먹으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1위. 식혜·수정과
식혜와 수정과는 명절 음식과 함께 빠지지 않는 전통 음료다. 달콤하고 시원해서 연휴 내내 마시기 쉽지만 당 함량이 상당히 높다. 특히 시판 제품은 단맛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설탕을 많이 넣는다.
당이 많은 음료를 자주 마시면 혈당이 오르고 이것이 혈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식혜나 수정과를 마실 때는 한두 잔 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 편이 좋다. 집에서 만들 때도 설탕을 절반으로 줄이면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연휴가 끝난 뒤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른 경험이 있다면 TV 앞에서 무심코 먹는 간식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과자 세트와 육포, 염분 첨가 견과류, 식혜는 모두 나트륨이나 당이 높아 혈압에 부담을 준다.
연휴라고 해서 모든 간식을 참을 필요는 없지만 조금씩 덜어 먹고 물을 자주 마시며 과일이나 채소로 대체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면서도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