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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면 피로보다 먼저 오는 감정이 있습니다. “다음엔 꼭 거리를 두자”는 다짐입니다.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아야 했던 말과 행동이 연휴 내내 쌓이면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불편함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다음 명절부터 현명하게 거리를 두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3위. 우리 애는 어디 들어갔는데, 몇 살인데 결혼 안 했냐며 자녀를 비교하는 친척
“너희 애는 뭐 하니?”, “우리 애는 이번에 승진했어.” 자녀 자랑으로 시작해서 비교로 끝나는 대화는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본인은 가벼운 안부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자녀를 평가받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자녀가 취업 준비 중이거나 결혼하지 않았을 때 이런 질문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명절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아직도?”라는 말투로 몰아가는 친척 앞에서는 다음 명절이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2위.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얼마 벌고 사는지 돈 얘기만 하는 친척
재산과 수입을 직접 물어보는 친척도 있습니다. “집 얼마 주고 샀어?”, “요즘 장사는 어때?” 같은 질문은 친밀함이 아니라 서열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들립니다.
집을 샀다고 하면 대출은 얼마나 받았는지, 월세에 산다고 하면 언제 내 집 마련할 건지 캐묻습니다. 돈 이야기로 상대를 재단하려는 태도는 명절 내내 기분을 무겁게 만듭니다. 다음에 만날 때도 또 같은 질문을 할 거라는 생각에 연락조차 피하게 됩니다.
1위. 우리 가족 사진을 허락도 없이 SNS에 올리는 친척
명절에 찍은 가족사진을 본인 SNS에 무단으로 올리는 친척이 있습니다. “가족사진인데 뭐 어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진 속 다른 사람은 동의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손주나 자녀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면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삭제를 요청하면 “예민하다”거나 “너무 까다롭다”는 반응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사진 한 장이지만 내 가족의 일상과 사생활이 동의 없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신뢰가 깨집니다. 다음 명절에는 아예 사진 찍는 자리를 피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명절은 가족과 친척이 모이는 자리지만 무조건 참아야 하는 시간은 아닙니다. 불편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라고 정중하게 선을 긋고, 사진 촬영 전에는 “SNS 업로드는 삼가주세요”라고 미리 말씀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거리를 두는 것이 다음 명절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