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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일 때는 누구나 성공자처럼 보입니다. 좋은 차를 몰고, 비싼 옷을 입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지요. 그들을 보며 우리는 ‘저 사람 참 잘났네’ 하고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면, 그 화려함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 비로소 드러나곤 합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자 워런 버핏은 버크셔 주주서한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썰물이 빠지고 나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했는지 드러난다.” 밀물 때는 모두가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 빠지면 진짜 실력자와 그저 물살에 떠다니던 사람의 차이가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그의 이 경고는 성공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늙어서 맞닥뜨리는 위기 앞에서 우리가 반드시 돌아봐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요.
3위 – 겉치레로 유지한 인간관계
잘나갈 때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정말 내 편인지는 위기가 와야 압니다. 골프 접대로 만난 사람, 비싼 선물로 이어진 관계, 서로의 이익 때문에 웃으며 악수했던 사람들. 그들은 내가 잘나갈 때는 형님, 동생 하며 가까이 지내지만, 내가 어려워지면 전화 한 통 받지 않습니다.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것은 바로 이 관계의 진실입니다. 진짜 관계는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쌓아올린 것이지요. 내가 아무것도 줄 수 없을 때도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입니다. 늙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이익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2위 – 빚으로 쌓아올린 성공
큰 집, 좋은 차, 화려한 사업장. 겉으로 보기엔 성공의 증거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 빚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언젠가 무너집니다. 버핏은 평생 남들이 욕심낼 때 신중했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썰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것 중 가장 적나라한 게 바로 과도한 부채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대출 이자도 감당할 만하고, 자산 가치도 올라서 별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위기가 오면 수입은 끊기고 이자는 쌓이고, 담보로 잡힌 자산은 팔아도 빚을 못 갚는 지경에 이르지요. 늙어서 평온을 누리려면 젊을 때부터 빚 없이 사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남들에게 보이는 성공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가진 것으로 사는 삶 말입니다.
1위 – 허세로 가린 무능함
가장 위험한 것은 실력 없이 허세로 버티는 것입니다. 아는 척, 잘난 척, 할 수 있는 척. 밀물 때는 그런 허세도 통하지요. 주변 사람들도 굳이 따지지 않고, 분위기에 휩쓸려 인정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썰물이 빠지면, 즉 실제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상황이 오면 모든 게 드러납니다.
직장에서든 사업에서든 인생에서든, 진짜 실력은 위기 때 빛을 발합니다. 평소에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새로운 기술 앞에서 무너지고, 경험을 쌓지 않은 사람은 예상 밖의 상황에서 당황하지요. 늙어서 존경받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허세를 벗고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작더라도 내가 진짜 할 줄 아는 것, 내가 정말 가진 것으로 당당해지는 길입니다.
오늘 한 가지만 해보십시오. 내 생활 중에서 남에게 보이려고 유지하는 것 하나를 찾아보십시오. 그것이 비싼 물건일 수도 있고, 과장된 직함일 수도 있고, 억지로 끌고 가는 인간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조용히 정리하는 것,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는 첫걸음입니다. 물이 빠져도 부끄럽지 않은 삶은 바로 거기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