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부터 말을 안 합니다..” 부부 여행에서 싸우지 않고 즐기는 의견 조율법 3가지

오랜만에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는데 막상 떠나고 나면 의견이 맞지 않아 불편해지는 부부가 많습니다. 한쪽은 느긋하게 쉬고 싶은데 다른 쪽은 이것저것 보러 다니자고 하거나, 식사 장소 하나 정하는 데도 서로 원하는 곳이 달라 결국 기분만 상하게 됩니다.

여행은 함께 즐기려고 떠나는 것인데 막상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면 돌아와서도 후회가 남습니다. 부부 여행에서 싸우지 않으려면 떠나기 전부터 서로 어떤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미리 조율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하다 보면 한쪽이 계속 양보하거나 불만이 쌓일 수 있습니다.

첫째, 일정을 정하기 전에 각자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한쪽이 일방적으로 정하고 나머지 한쪽은 따라가기만 하면 불만이 쌓이기 쉽습니다. 떠나기 전에 각자 여행지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이나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이야기해 보십시오. 한 사람은 맛집을 찾아다니고 싶고 다른 사람은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다면 두 가지를 모두 일정에 넣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무시하거나 자기 의견만 내세우지 않는 태도입니다. 서로의 바람을 종이에 적어보고 하루에 한두 가지씩 번갈아 선택하는 방식도 도움이 됩니다. 모든 일정을 다 맞출 수는 없지만 최소한 각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한두 가지는 일정에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의견이 다를 때는 양쪽 모두 조금씩 양보합니다

여행 중에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았거나 날씨가 나빠져 계획을 바꿔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한쪽이 고집을 부리거나 다른 쪽이 계속 불만을 표현하면 분위기가 나빠집니다. 의견이 갈릴 때는 한쪽만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조금씩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유명한 관광지에 가고 싶고 다른 사람은 조용한 공원에서 산책하고 싶다면 관광지에 들렀다가 나중에 공원에서 쉬는 식으로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자기 뜻대로 하겠다는 태도보다 서로 반반씩 나눠 보자는 마음이 갈등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틀렸다고 여기지 말고 그저 취향이 다를 뿐이라고 받아들이십시오.

셋째, 미리 양보할 부분과 고집 부릴 부분을 나눠 둡니다

모든 일정에서 다 타협하려 하면 오히려 둘 다 만족스럽지 못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각자 양보해도 괜찮은 부분과 꼭 지키고 싶은 부분을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아침 식사 메뉴는 상대방이 정해도 괜찮지만 저녁 식사만큼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먹고 싶다고 미리 말해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해 두면 여행 중에 매번 의견을 조율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거나 감정이 상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숙소 위치나 이동 수단처럼 여행의 편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둘 다 납득할 만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것까지 다 맞추려 하지 말고 중요한 것 몇 가지만 합의해 두십시오.

부부 여행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려는 목적이지만 의견을 조율하지 않으면 오히려 갈등만 생길 수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서로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나누고 양보할 부분을 미리 정해 두면 현장에서 감정이 상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행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경쟁이 아니라 둘 다 즐거워야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