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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나고 나면 쉬었는데도 몸이 개운하지 않을 때가 있다. 어깨가 결리고 다리가 무겁고 소화도 잘 안 되는 느낌이 든다. 집에서 편하게 쉬었을 뿐인데 오히려 몸 상태가 나빠진 것처럼 느껴진다.
3일 동안 움직임이 줄어들면 중년 이후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한다. 연휴 때 집에만 있으면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 네 가지를 짚어본다.
4위. 발목과 무릎이 붓고 저릿하다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다리 쪽 혈액 순환이 느려진다. 특히 소파에 오래 앉아 TV를 보거나 방바닥에 다리를 펴고 기대어 있으면 발목과 종아리가 붓기 쉽다.
중년 이후에는 근육이 줄고 혈관 탄력도 떨어져 있어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부종이 더 빨리 온다. 연휴가 끝날 무렵 신발이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깊게 남는다면 몸이 보내는 신호다. 중간중간 일어나 걷거나 발목을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난다.
3위.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연휴 동안 먹는 양이 늘고 움직임은 줄어들면 속이 무겁게 느껴진다.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간식을 자주 먹으면 위장이 쉽게 부담을 느낀다.
소화는 음식의 종류뿐 아니라 식후 활동량과도 관련이 있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소파에 앉아 있으면 소화 속도가 느려지고 더부룩함이 오래 남는다. 식후 10분이라도 가볍게 걷거나 설거지를 하며 몸을 움직이면 속이 한결 편해질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과식을 피하는 것도 기본이다.
2위. 수면 패턴이 무너져 밤에 잠이 안 온다
연휴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면 수면 리듬이 흔들린다. 낮잠을 길게 자거나 밤늦게까지 TV를 보면 잠들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진다.
중년 이후에는 수면의 질이 쉽게 떨어진다. 한두 번 늦게 자는 것만으로도 몸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낮 동안 피로가 쌓이는 이유다. 연휴 중에도 기상 시간은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줄이는 편이 낫다.
1위. 온종일 누워 있어 근력이 빠지고 몸이 굳는다
3일 동안 집 안에서만 지내면 걸음 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계단도 오르지 않고 밖에도 나가지 않으면 다리 근육이 빠르게 약해진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근육이 쓰이지 않으면 며칠 만에도 힘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연휴가 끝나고 갑자기 계단을 오르거나 짐을 들면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온다.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뻣뻣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근육이 쓰이지 않아 유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라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파트 복도를 천천히 걷거나 계단을 몇 번 오르내리는 것도 좋다.
연휴는 쉬는 시간이지만 몸까지 완전히 멈추라는 뜻은 아니다. 집에서 편하게 쉬더라도 하루 한 번 밖으로 나가거나 집 안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3일 동안 움직임이 줄어들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몸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쉬면서도 몸을 조금씩 쓰는 것이 중년 이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