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서 국물이 다 샜습니다..” 명절 음식 포장할 때 꼭 챙겨야 할 준비물 3가지

명절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정성껏 싸주신 음식을 받아 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 뒷좌석이나 트렁크를 열어 보면 국물이 새거나 음식이 엉망이 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준비해 주신 음식을 제대로 가져오지 못하면 버리게 되거나 차 안 청소에 시간을 쏟게 됩니다. 명절 음식을 포장할 때 미리 챙기면 새지 않고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는 준비물 세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3위. 지퍼백과 비닐봉지

국이나 찌개처럼 국물이 있는 음식은 용기 뚜껑만 믿으면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차가 흔들리면 뚜껑 틈으로 국물이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지퍼백에 넣고 입구를 단단히 닫으면 만약 국물이 넘쳐도 지퍼백 안에서 멈춥니다. 지퍼백이 없으면 비닐봉지 두 장을 겹쳐 묶어도 됩니다. 용기를 비닐로 감싼 뒤 고무줄로 한 번 더 고정하면 더 안전합니다.

특히 육수가 많은 갈비찜이나 나물국 같은 음식은 용기를 완전히 채우지 말고 80퍼센트 정도만 담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 공간이 있어야 흔들려도 국물이 덜 넘칩니다.
비닐봉지는 명절 음식 포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입니다. 몇 장만 챙겨도 차 안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위. 밀폐용기와 랩

전이나 튀김은 기름이 배어 나오기 쉽고 눌리면 모양이 망가집니다. 접시나 일회용 용기에 담아 랩만 씌우면 차 안에서 기울거나 눌릴 때 버티기 어렵습니다.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고 전을 담으면 기름도 흡수되고 전끼리 들러붙지도 않습니다. 뚜껑을 닫을 때는 전이 뚜껑에 닿지 않도록 높이가 넉넉한 용기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나물은 물기가 많으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물기를 짜낸 뒤 밀폐용기에 담고 랩을 한 겹 더 씌워 공기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랩이 음식 표면에 밀착되도록 눌러 주면 변색도 덜하고 신선도도 오래 유지됩니다.
밀폐용기는 재사용할 수 있고 냉장고에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 명절 전에 몇 개 준비해 두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1위. 아이스박스와 보냉팩

명절 음식은 대부분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귀성길이나 귀경길이 몇 시간 걸리면 음식이 상온에 오래 노출됩니다. 여름이 아니어도 차 안 온도는 생각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보냉팩을 넣고 음식 용기를 담으면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육류나 생선이 들어간 음식, 나물처럼 쉽게 상하는 반찬은 보냉이 필수입니다.

아이스박스가 없다면 스티로폼 상자나 보냉 가방을 활용해도 됩니다. 보냉팩은 냉동실에 미리 얼려 두었다가 음식 위아래에 배치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차 안이 덥다면 히터를 끄고 바닥보다는 뒷좌석에 두는 편이 낫습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담요나 천으로 덮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명절 음식을 받아 올 때는 마음만 고마운 게 아니라 그 음식을 집까지 온전히 가져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퍼백과 비닐봉지, 밀폐용기와 랩, 아이스박스와 보냉팩만 챙겨도 새거나 상하지 않게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명절 전에 미리 준비해 두면 집에 도착해서 음식을 버리거나 차를 닦느라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