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전날 밤 11시에 마트 가지 마세요..” 40대가 꼭 알아야 할 제사상 준비 순서

제사를 앞두고 장 보러 갔다가 뭘 샀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시 마트에 가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냉장고에 재료는 가득한데 막상 당일 아침이 되면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랍니다.

제사상은 정성이지만 준비 순서만 알아도 전날 밤을 훨씬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장 보는 것부터 당일 아침까지 세 단계로 나눠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장보기는 상하기 쉬운 것과 보관 가능한 것으로 나눕니다

마트에 가면 눈에 보이는 대로 카트에 담기 쉽습니다. 하지만 생선이나 나물, 고기는 구입 시점에 따라 신선도가 달라집니다.

과일이나 건어물, 포장된 두부나 묵은 제사 사나흘 전에 미리 사두어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생선과 고기, 푸른 나물은 제사 하루 전날 오후나 저녁에 사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도미나 조기 같은 생선은 아침에 손질된 것을 고르시면 냉장 보관 중에도 냄새가 덜 납니다.

장을 두 번 나눠 보는 것이 번거로워 보여도 재료를 버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냉장고를 한 번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메모해 가시면 중복 구매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전날 밤에는 나물과 조림을 먼저 끝냅니다

제사 당일 아침은 전을 부치고 밥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전날 밤에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마쳐두면 당일 여유가 생깁니다.

시금치나 도라지, 고사리 같은 나물은 무쳐두어도 하루는 거뜬합니다. 간장이나 젓갈 양념을 조금 적게 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십시오. 콩이나 북어를 넣은 조림도 전날 밤에 만들어두면 간이 더 잘 배어 맛도 좋아집니다.

탕국은 육수까지만 우려내고 건더기는 손질해서 따로 보관해두시면 됩니다. 당일 아침에 끓이면서 간을 맞추면 국이 텁텁하지 않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주방에 서 계실 필요는 없습니다.

셋째. 당일 아침에는 전과 밥, 생선구이만 집중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셔도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면 제사 시간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전날 준비한 나물과 조림은 꺼내기만 하면 되니 전 부치는 일에만 집중하십시오.

밥은 제사 두 시간 전쯤 안치고 생선은 한 시간 전에 굽기 시작하면 적당합니다. 생선을 너무 일찍 구우면 식으면서 비린내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프라이팬보다 그릴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쓰면 기름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과일은 씻어서 물기를 닦고 접시에 담기만 하면 됩니다. 정갈하게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에 쫓겨 다치는 것보다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제사 준비는 정성이지만 무리해서 몸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장을 나눠 보고 전날 나물과 조림을 마치고 당일은 전과 밥에만 집중하십시오. 순서만 지켜도 밤새 주방을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