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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를 마치고 나면 상에 올렸던 음식을 나누는 일이 남는다. 형제들이 모여 있으면 누가 무엇을 가져갈지 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겉으로는 서로 양보하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불편한 마음이 남을 수 있다. 음식을 나누는 방식에서 갈등 없이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지키는 몇 가지가 있다.
셋째, 미리 정해둔 순서대로 돌아가며 고르게 한다
제사 음식을 나눌 때 “형님이 먼저 고르세요” 하고 시작하면 뒤에 남은 사람은 선택권 없이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먼저 고른 사람은 부담스럽고 나중 사람은 억울할 수 있다.
미리 형제들끼리 순서를 정해두고 한 가지씩 번갈아 가져가면 이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나이 순서가 아니라 돌아가며 고르는 방식이 서로에게 공평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둘째, 냉동 보관 가능한 음식부터 나눈다
산적이나 전류는 냉동실에 넣었다가 나중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나물이나 조림은 냉장 보관 기간이 짧아 빨리 먹어야 한다.
냉동이 되는 음식을 먼저 나누면 각자 집에 가져가서 필요할 때 꺼내 먹을 수 있어 부담이 적다. 냉장 보관만 되는 반찬은 근처에 사는 형제가 먼저 가져가거나 나눠서 조금씩 담아가는 편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첫째, 한 사람이 많이 가져가지 않도록 개수로 나눈다
어떤 형제는 큰 그릇에 담아 많이 가져가고 어떤 형제는 조금만 덜어가면 나중에 서운함이 남을 수 있다. 같은 종류의 음식이라도 개수나 접시 수로 미리 나눠 담아두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을 스무 장 부쳤다면 형제 넷이 각각 다섯 장씩 나눠 담는 식이다. 양이 정해지면 서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 누가 더 많이 가져갔는지 따지는 일도 생기지 않는다.
제사 음식을 나눌 때는 돌아가며 고르고, 냉동 가능한 것부터 정하고, 개수로 미리 나눠 담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음식을 나누는 일은 작은 일처럼 보여도 형제 사이의 감정을 쌓이게 할 수 있다. 서로 양보한다는 말보다 공평한 방식을 먼저 정해두는 것이 오래 편한 관계를 지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