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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접어들면 신문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자꾸 멀리 떼게 되는 일이 늘어납니다. 노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같은 나이라도 눈의 피로도와 시력 저하 속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매일 사용하는 방식이 눈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가까운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에 무리를 주는 세 가지 습관을 살펴보겠습니다.
3위. 어두운 곳에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올려 보는 습관
밤에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볼 때 화면이 너무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밝기를 최대로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이 어두운데 화면만 환하면 눈이 빛에 적응하느라 더 큰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공이 어둠에 맞춰 커진 상태에서 강한 빛이 들어오면 눈의 피로가 빠르게 쌓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화면 밝기를 주변 조도에 맞춰 낮추고 야간 모드나 따뜻한 색온도로 설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가능하면 작은 스탠드라도 켜두고 보는 것이 눈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잠들기 직전까지 밝은 화면을 보는 습관은 수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2위. 20센티미터 이내로 가까이 대고 작은 글씨를 읽는 습관
스마트폰 화면이 작다 보니 글씨가 잘 안 보이면 자연스럽게 얼굴 가까이 가져가게 됩니다. 눈과 화면 사이 거리가 가까울수록 수정체가 두꺼워지면서 초점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힘을 씁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눈의 조절 기능에 피로가 쌓이고 시력 저하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글씨 크기는 설정에서 키우고 화면은 최소 30센티미터 이상 떨어뜨려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손을 뻗었을 때 팔꿈치가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의 거리가 적당합니다. 오래 보다 보면 자세가 무너지고 화면이 가까워지기 쉬우므로 20분마다 한 번씩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1위. 누워서 천장을 보며 스마트폰을 드는 습관
침대나 소파에 누워 팔을 들어 올려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편해 보이지만 눈에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천장 방향으로 고개를 젖히거나 눕는 자세에서는 눈과 화면의 각도가 불안정하고 양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쪽 눈만 화면에 가까워지거나 고개가 기울어진 채로 오래 보면 눈의 피로가 한쪽으로 쌓일 수 있습니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는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자세부터 바꿔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앉은 자세에서 화면을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고 보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누워서 보는 습관이 오히려 눈을 더 피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변화지만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따라 눈의 피로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지나치게 밝게 보거나 가까이 대고 오래 보는 습관, 누운 자세에서 화면을 드는 습관은 눈에 불필요한 부담을 줍니다. 눈이 침침해지는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화면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자세를 바로잡으며 적절한 밝기로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