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 다가오면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하는 일로 바쁩니다. 하지만 정작 당일이 되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시간을 빼앗깁니다. 냉장고가 꽉 차서 재료를 넣을 곳이 없거나 손님용 이불에서 냄새가 나서 급히 세탁기를 돌리는 일이 생깁니다.
명절 준비는 음식만이 아닙니다. 미리 정리하지 않으면 당일 아침부터 허둥대고 손님 오기 전까지 정신없이 움직여야 합니다. 지금부터 명절 전에 반드시 손봐야 할 집안일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3위. 냉장고 오래된 반찬
냉장고 안쪽에는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반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용기에 담긴 나물이나 김치, 한두 숟갈 남은 장아찌가 그대로 굳어 있습니다. 명절 장을 보고 나면 냉장고는 금방 가득 찹니다.
새로 산 재료를 넣을 공간이 부족해 이것저것 꺼내다 보면 오래된 반찬을 발견하고 그제야 버립니다. 명절 당일 아침에 이런 일을 하면 쓰레기봉투가 늘어나고 씻어야 할 그릇만 쌓입니다. 지금 냉장고를 열어 일주일 이상 손대지 않은 반찬은 모두 정리하십시오. 용기는 미리 씻어두면 명절 음식 담을 때 바로 쓸 수 있습니다.
2위. 손님용 이불 세탁
옷장 윗칸이나 이불장 깊숙이 보관한 손님용 이불은 오래 방치되면 눅눅한 냄새가 배입니다. 명절 전날 꺼내보고 나서야 세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큰 이불을 빨아 말리려면 최소 이틀은 걸립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습하면 제대로 마르지 않아 그대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손님이 냄새나는 이불을 덮고 자는 일은 집주인으로서 불편한 일입니다. 명절 일주일 전에 이불을 꺼내 햇볕에 말리거나 세탁해두십시오. 여유 있게 준비하면 이불 커버까지 깨끗하게 다려 정리할 수 있습니다.
1위. 베란다 잡동사니
명절에는 손님이 집 안 곳곳을 둘러봅니다. 화장실을 쓰러 가거나 아이들이 집 안을 돌아다니면서 평소 보이지 않던 공간이 눈에 띕니다. 베란다에 쌓아둔 택배 상자와 빈 페트병, 쓰다 만 화분은 그대로 드러납니다.
며칠 전부터 치우려고 마음먹지만 명절 음식 준비에 밀려 손도 대지 못합니다. 결국 손님 오기 직전 급하게 한쪽으로 몰아두거나 문을 닫아버립니다. 지금 베란다 정리를 시작하면 분리수거도 여유 있게 할 수 있고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릴지 판단할 시간도 생깁니다. 특히 큰 짐은 명절 직전 수거일을 놓치면 명절 내내 그대로 두어야 하니 미리 내놓으십시오.
명절 준비를 음식으로만 생각하면 정작 중요한 공간 정리를 놓칩니다. 냉장고와 이불, 베란다는 당일 손보기 어려운 곳입니다. 지금부터 하루에 한 곳씩만 정리해도 명절 당일 아침은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손님을 맞는 일은 음식보다 마음 편한 공간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