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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이는 먹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일흔에도 팔순에도 생기가 넘치고, 어떤 사람은 쉰을 넘기자마자 눈빛부터 늙어버린다. 숫자로 측정되는 나이와 몸과 마음이 느끼는 늙음은 같지 않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백 살이 넘어서도 강단에 서고 글을 쓰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 성장이 멈춘 순간부터 사람은 늙는다는 뜻이다. 그의 말에 비추어 보면, 늙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다.
**4위 – 반복 대신 변화를 선택한다**
늙지 않는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지 않는다.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익숙한 길 대신 다른 골목을 걸어보고, 늘 읽던 신문 대신 낯선 책을 펼친다.
변화는 뇌를 깨운다. 같은 동작의 반복은 생각을 멈추게 하지만, 새로운 자극은 판단과 선택을 요구한다. 손주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기 시작한 70대, 유튜브로 영어를 다시 배우기 시작한 60대의 표정은 확실히 다르다. 작은 변화가 쌓이면 삶 전체가 달라진다.
**3위 –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늙는 사람과 늙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호기심에서 갈린다. “이제 다 알아”, “나이 들어 뭘 새로 배워”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순간, 성장은 끝난다. 반대로 “이건 어떻게 하는 거지?”, “저 사람 이야기 좀 들어볼까?” 하고 묻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배움은 거창한 게 아니다. 손자에게 카톡 쓰는 법을 물어보는 것, 동네 도서관에서 역사책을 빌리는 것, TV 프로그램을 보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는 것. 이 모든 게 배움이고 성장이다. 뇌는 쓰지 않으면 굳지만, 조금씩이라도 자극하면 반응한다.
**2위 – 관계 속에서 자극받는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생각도 말투도 고정된다. 늙지 않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나이 든 친구만 만나지 않는다. 젊은 세대와도 대화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도 듣는다.
사람을 만나면 자연히 질문하고 반응하고 생각하게 된다. 손자와 게임 이야기를 나누려 애쓰는 할아버지, 카페 알바생과 농담을 주고받는 할머니의 눈빛은 살아 있다. 관계는 고립을 막고, 고립이 사라지면 정신도 몸도 깨어 있게 된다.
**1위 –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늙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습관은 목표를 갖는 것이다. “이제 할 만큼 했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은 멈추고 늙음이 시작된다. 반대로 “올해는 이걸 해봐야지” 하고 다짐하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젊다.
목표는 원대할 필요 없다.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 동네 한 바퀴 매일 걷기, 손주 생일에 손편지 쓰기. 이런 작은 목표가 하루하루에 방향을 준다. 목표가 있으면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생기고, 잠들기 전 오늘을 돌아보게 된다. 그 순간 사람은 성장한다.
오늘 저녁, 내일 하루 동안 해볼 작은 목표 하나를 노트에 적어보는 건 어떨까. “산책 30분”, “신문 사설 한 꼭지 읽기”, “오래된 친구에게 전화하기”. 한 줄이면 충분하다. 그 한 줄이 당신을 늙지 않게 만든다.